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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TS

  1. 2008/04/01 Nell - Separation Anxiety
  2. 2007/08/12 Linkinpark, PIA 그리고 Nell 의 신보.
  3. 2006/10/09 Nell, Healing Process


늦은 밤 집에 돌아가는 버스안 구석에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다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보컬. 기본적인 밴드 라인업 이외의 사운드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 그것이 전자음이든 소음이든 기타 이펙트이건간에.

* 서태지와 결별전/후의 앨범들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눈에 띄게 아쉬웠던 점은 사운드였는데 이번 앨범은 좋아졌다. 씀씀이를 늘이는 것은 쉬운 일이나, 반대로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아마 그들도 매우 잘 알고 있던 사실은 아닐까. 그만큼 이번엔 많은 공을 들인 것일지도.

* 3집의 '치유' 같은 곡에서 드럼 프로그래밍과 사운드가 정말 아쉬웠었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확실히 나아졌고,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김종완의 목소리는 예전보다 더욱더 또렷하고 애절하게 느껴져.

* 밖으로 외치고 질러대는 것만이 진정한 절규가 아닌 것임을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 날카로와 지는 감성이지만 오히려 음악은 조용하다. 예전과 같은 디스토션이 걸린 노래는 앨범 정중앙에 위치한 '1:03', 'Promise me' 두 곡 정도 일뿐.

* 1:03_ 처음의 기타 톤에서 오아시스의 느낌을 받은 건 나뿐인걸까.

* 몇 곡의 도입부분은 너무나도 비슷하고 단조로운 느낌.

* 그들의 정점은 지금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nell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 그들의 색깔을 완전히 찾은 음반. 서태지의 꼬리표를 떼어내었듯, 항상 불리우던 한국의 누구라는 호칭 역시 떼어내 버릴 수 있게되는 계기가 되길.












그들의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팬들이 변해가는 과정에도 유형이 있나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아예 돌아서 버리거나, 혹은 광적으로 변해서 그들외에는 모두 배척해 버리고 외면해 버리고, 심지어는 자신과 다른 의견은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의견과 동일화 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의 느낌이 이런데, 그 당사자들은 오죽할까. 모두를 만족시킬순 없다. 그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향해 계속 나아갈 뿐.

툭하면 나오는 절대적인 존재들 -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등 - 과의 비교 및 유사성을 따지는 이들의 사고의 한계는 거기까지겠지.








넬 3집 - Healing Process
달을 가르치면 달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바라본다. 다른이가 변했다고 얘길하지만, 결코 자기자신도 변했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서태지컴퍼니로 들어가기전의 넬의 음악을 좋아했던 이들은 항상 소수의 자신만이 간직하고 공유되었던 그들의 덜 정돈되고, 날카로왔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그 때로 돌아와주기를 바라며, 보고 싶은 그들의 모습만을 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이 진정한 동반자의 모습이 아닐까. 항상 한국의 라디오헤드라는 둥, 무슨가 다른이의 꼬리표를 달고 오던 이들이 어느정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은 듯한 모습이다. 소속사를 옮긴 이유는 알순 없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몇주째 공식 홈페이지가 이모양인것은 좀 난감하다. 예전의 넬 홈페이지도 꽤 괜찮았는데 과연 얼마나 으리으리한 것을 작업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은 한층 성숙된 모습이지만, 그들의 작업환경 또한 더 나아졌는지는 알수없다.

현악기가 가미되고 기타가 지글거리지 않아도 적당한 선의 감정의 폭발을 보여주는 것이 재밌다. 보통의 밴드들이 그러하지만 예전보다 더욱더 보컬에 무게가 실린듯한 느낌이 드는 건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