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 7. 몇년만인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들이 돌아왔다. 여전히 공일오비스러운 멜로디와 가사를 가지고. Big 5, The Sixth Sense에 이은 앨범 작명 센스는 여전히 훌륭하다.
이미 40을 넘어버린 형, 그리고 곧 넘게될 동생, 두 형제의 나이때문이었을까, 내가 기대했던 그런 방향은 아니었던 것 같다. 홀수 트랙과 짝수 트랙은 실험적인 음악들과 기존의 공일오비 스타일의 음악들이 적절히 배치된 것 같지만.
정석원의 가사의 타겟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듯, 비슷한 감성. 시간이 흐른만큼 더욱더 진하게 풍겨오는 무언가를 기대했던 내가, 내가 변해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예전의 Big 5의 각 곡에 대한 친절한 설명들 때문이었을까. 곡마다 한두줄 적혀있는 작업과정들은 차라리 없었던 편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아마도, 타이틀 곡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되는 버벌진트가 참여한 그녀에게 전화 오게 하는 방법의 인터넷은 열상 이상만 쓰게 해야해,는 더이상 그렇게 위트넘치는 유머로 받아들여지진 않는다. 버벌진트가 어떤 경로로 앨범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설마 동문이라는 이유일까) 어서 본인의 정식 앨범을 발매해주기를 바란다. 솔직히 그간의 행보에 비해서 실망스러운게 사실인데. 이현도와 정석원의 앨범에 참여. 우연치곤 재미있다. 어떻게보면 대중적으로는 이번 참여가 확실히 이름을 알리는데는 도움이 되었겠지.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이미 노래는 거미줄처럼 퍼져있으니.
정석원 본인도 언젠가 말했듯(장호일이던가-) 편집증적인 프로그래밍과 이가희나 박정현 앨범에서도 종종 나왔던 그만의 기승전결식 발라드, 그리고 여성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가사들. 몇년전 그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다.
호란이 참여한 성냥팔이소녀의 제목을 보고 왜 6집 앨범의 구멍가게 소녀가 생각이 났을까.
이번 앨범에도 무림고수와 같은 많은 처음보는 훈륭한 분-Kjun,신보경-들이 참여한 것 같은데, 예전 이가희 앨범에 귤소녀는 뭐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초등학교때 부터 그들의 테입을 샀던 팬으로써, 먼가 아쉬움이 많은 앨범이긴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되서 정말 반가울 뿐이다. 쓴소리의 뿌리에는 사실 매우 진한 애정이 숨어져 있다는 핑계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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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5B 7집 - Lucky 7 |
